인터뷰 … 우렁이 양식하는 최장춘씨

▲ 최장춘 대표가 양식하고 있는 왕우렁이를 소개하고 있다.
부귀면 세동리 운장산 가든 아래에는 비닐하우스가 늘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들은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며 한 번씩 들여다 보곤 간다.

이곳은 최장춘(45) 대표의 왕 우렁이 양식장이다. 왕 우렁이는 열대성 연체동물이다. 겨울에 생존 가능한 물의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최 대표는 물을 따뜻하게 데워 왕 우렁이에게 공급을 해주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겨울잠을 자지 않고 먹이를 계속 먹어야 생존할 수 있는 왕 우렁이는 먹이가 없으면 굶어 죽게 된다.

최 대표는 4년 동안 양식을 해오며 왕 우렁이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양식장을 찾아간 날에도 최 대표는 왕 우렁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최장춘 대표는 “왕 우렁이는 식용과 농법으로 구분이 된다.”라면서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왕 우렁이는 육질이 질기지 않고 쫄깃해야 하기 때문에 농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렁이와는 키우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대표는 김제와 완주 그리고 지난해 3월 진안에서 왕 우렁이를 양식하고 있다. 이처럼 폭넓은 양식을 통해 인근 전주 등에 학교급식용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또한, 왕 우렁이 두부를 개발해 놓고 여유가 없어 실용단계에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장춘 대표는 “왕 우렁이로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시려는 분들이 많이 찾으신다.”라며 “진안에서도 성수면과 마령면 평지 찹쌀 작목반 등에서 작년에 6t을 보급했다.”라고 말했다.

부귀면에서도 내년에 왕 우렁이 농법으로 10ha를 계획하고 있다.
이항로 부귀면장은 “부귀면이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면 도심권이 가까워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라면서 “처음부터 많은 면적을 시작할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조금씩 친환경단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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