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 무릉리 강촌마을 마을회관 준공

▲ 지난 8일 주천면 강촌마을에서 기존 마을회관과는 다른 노인들을 생각한 마을회관이 건립돼 준공식을 가졌다.
최근 획일화된 마을회관 건설을 거부하고, 변화를 시도한 마을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 마을회관은 마을이장과 주민이 참여 속에서 진행됐고, 이러한 노력은 기존의 마을회관과 차별화된 마을회관을 짓게 됐다. 그곳이 바로 주천면 무릉리 강촌마을이다.

하지만, 기존의 마을회관은 슬래브(slab. 양옥의 지붕처럼 콘크리트를 부어 한 장의 판처럼 만든 구조물) 건물로 지어졌지만, 강촌마을은 마을회관의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해 차별화를 지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촌마을은 지난 1974년 새마을운동 당시 지어졌던 마을회관이 30∼4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노후화되었다.

미관상 흉물스러운 마을회관을 새롭게 건설하기 위해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15일(목)에 준공식을 했다. 새롭게 건설된 마을회관은 245㎡(74평)의 면적에 84.59㎡(26평)의 건물이다. 마을회관의 구조는 벽돌과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처리를 했다.

군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준공식에 참석한 사람들로 호평을 받았다. 아마도 독특한 모양의 강촌마을회관은 기존의 틀을 깬 최초의 마을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진 이장은 “마을회관을 건설하기 위해서 무주의 마을회관을 모두 방문해 보았는데 한결같이 똑같은 모습의 디자인이 없었다.”라면서 “진안군도 무주군처럼 마을회관에 대한 디자인을 생각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을에서 마을회관은 공공장소가 되고 있는데 74년에 지어진 건물은 마을에서 흉물스러워 철거하고, 새롭게 짓게 되었다.”라면서 “강촌마을 회관은 특히 노인분들을 생각하고, 진안군에서 보기가 드문 콘크리트 노출 공법을 도입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촌마을은 20세대 39명(남자 22, 여자 17)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주민 스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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