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슬픔을 어떻게 애도 드릴까요
정이월(83, 동향면 학선리)

요즘은 날씨가 흐덕지근하고 비가 자주 내리니 요넘에 잡초가 많이 나는지.
요넘들하고 싸우기 지극지극하다.
그런데 교회 사모님 어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하는데, 사모님께서 그 슬픔을 어떻게 애도 드릴까요.
비는 너무 많이 내리는데, 사모님에 슬픔에 눈물인가봐. 애도에 말슴을 어떻게 드릴까요.
오늘은 우리 애들아빠 귀일날에 시아재도 오고, 아들, 며느리들도 다 오고, 시장도 프짐하게 봐 오고, 손자들 다 오고, 며느리 재사 음식을 잘 만들어서 재사상을 거룩하게 차려놓고 삼충과 아들, 손자들하고 애을 가추고 거룩하게 차려놓고 삼충과 아들, 손자들하고 애를 가추고 절을 하며 축을 올리고, 재사를 잘 모시고 모두 둘러 안아서 웅봉하면서 자담도 하며 웃고 재미있게 먹고 끗넸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온다고 해서 들깨밭에 풀약을 네통을 하고, 고추 줄 매고, 짬매고, 보건질료소에 가서 노인 일자리 하고.
오늘 오전에 일 많이 했다.
오후 2시30분에 비가오기 시작했다. 비가 폭설로 한참을 바가지로 퍼북드시 쏘다젔다.
다음날도 비는 여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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