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수익창출시 성과급 지급도 계획

2008년부터 마을간사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중 일부를 마을에서 부담하게 된다.
지난달 27일 열린 ‘진안군 마을간사 운영계획 발표회’ 자리에 군 마을가꾸기 구자인 팀장은 이 같은 군의 방침을 전달했다.

구 팀장은 “100만 원 상당의 마을간사 인건비용을 전액 군에서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군에서 90만 원, 마을에서 10만 원을 각각 부담한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액 군에서 인건비를 지급한 결과 마을간사와 주민 사이의 유기적인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 예산대비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이 군의 평가다.

이와 관련, 구 팀장은 “이러한 자부담을 수용한 마을에 한해서 마을간사제도에 대한 예산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팀장은 “마을에서 10만 원씩을 부담함으로써 마을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책임감에 주민들은 마을간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마을가꾸기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운영계획서를 발표한 11개 마을은 자부담 10만 원을 제외하고 마을간사들이 마을에 수익을 창출했을 때 수익의 10%에서 2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진안읍 단양리 외사양 박덕만 마을가꾸기 추진위원장은 “마을의 수익 창출 시, 수익금의 20%를 지급할 예정”이라며 “마을 소식지 발간에 필요한 경비도 제공할 예정이고, 모든 수익금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용담면 와룡마을 강주현 마을가꾸기 추진위원장은 “마을수익금 배분은 추후 주민들과의 상의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간사 채택 후, 우리 마을 정착 여부에 따라 성과급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간사의 마을 정착 여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마을에서 제안한 성과급 제도와 관련, 구 팀장은 “마을주민들이 간사들에게 무조건 바랄 것만 아니라, 좋은 간사를 만나고자 한다면 그만큼 좋은 조건을 걸어야 한다.”라며 “이런 성과급 지급 계획은 마을간사제도의 효과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운영계획발표회에서 각 마을 대표들은 “마을로 파견된 간사들의 전·후반에 걸친 기획, 홍보, 회계 등을 통해 마을의 수익을 창출하고, 타지역의 사람들이 해당마을을 찾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라며 간사들과 함께 마을가꾸기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11개 마을 중 5개 마을이 지난해까지 활동중이던 간사와 올해에도 계속 함께할 뜻을 밝혔고, 6개의 마을은 간사 부재, 간사 이동 등으로 올해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