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보고 싶은데, 큰아들만 온다고 하니……
권정이(78, 동향면 학선리)

요세는 쪽파심고, 갓심고, 배추와 무 밭 매고, 일요일 날은 오미자 따는데 외손녀 김미정도 함께 와서 따는데 많이 땄다.
정말 고맙워. 주일 마다 와서 오미자 따서 내가 편하다. 혼자 따면 가저오기가 힘들고, 따는 거도 힘이 많이 더는데 딸 사위가 와서 해 주서 정말 좋다.
14일 날은 너무나 힘이 들어 오전에 일자리 하고, 오후에는 모정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화투처고 놀았다.
15일 날은 배추밭에 약하고.
요세는 오전에는 일자리하고, 오후에는 집에서 이것저것 해도 표시도 없다.
추석이 돌아와도 마음은 걱정이 된다. 코로나 때문에 손자 손녀들도 모두 보고 싶은데 큰 아들내만 온다고 해서 마음이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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