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무도 심고, 돌산갓도 심고, 쪽파와 시금치도 심고
정이월(83, 동향면 학선리)

아름다운 가을이 눈 앞에. 좋은 계절이다.
길가엔 코스모스 한들 한들, 들녘엔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아름다운 가을.
9월13일 일요일엔 우리 집 형재가 다 같이 모여 금초를 하는 날로 정하고 조카들도 다 모여 금초를 했다.
우리 집안 형재들과 조카들하고 아들들하고 금초를 해 놓고 나니 산소가 깔끔해 저서 조았다.
금초를 다 끈내고 식사하고 부산으로 가는 사람, 서울로 가는 사람, 다 떠나보네고 나는 김장 채소를 초롱무도 심고, 돌산갓도 심고, 쩍파도 심고, 시검치도 심었다.
김장채소는 다 심은 것 갔은데 잘 낳면 잘 가꿔서 클 것이다.
다음날 15일, 진안 안과병원에 가서 치료하고, 용담한약방에 가서 침을 마자봤다. 그리고 큰 아들에게 "나 보청기 다시 해야겠다"라고 했더니 "전주로 나오세요"라고 했다.
16일 전주에서 아들을 만나 *입인의과에 가서 검사르 받고, 보청기 공장에 가서 보청기를 마첬다. 그런데 정부에서 보저금이 백만원이 나온다는 말을 들으니 참 감사합니다.
그런데 절차가 까다로운데, 잘 될찌 모르겠네.

*입인의과: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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