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만, 맛있는 거 해 먹고 놀자
배덕임(82, 동향면 학선리)

아침마다 수돗물이 꽁꽁 얼러서 돌로 깼습니다.
이제 일드리 다 끝나습니다.
수요일마다 그림을, 도자기다 그림니다. 손이 들들 떨려서 이뿌게 안 대서 속상합니다.
봄만해도 안 그랜는데.
목요일 날은 학교을 가도 이제 더 이러버려. 배움이 끝이 없어요.
세월 가는 게 너무 아십습니다.
코로나 때무네 수용장도 못 가고, 회관도 못 모이고, 겨울나기 힘들거요.
어디도 갈 수 없고, 집에서만 살자.
맛인는 거만 해 먹고 놀자.
그게 맛지요.
여러분들 안 그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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