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힘들어도
생일날은 안부도 묻고, 축하도 해 주고
박수빈(마령고 1)

2021년이 되고 다시 생일이 돌아오는 날이다.
내 생일을 떠올리면 기대되고 설레지만, 내 주변 사람들의 생일을 떠올리면 한편으로는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면서 내 통장의 잔고가 깎이는 생각을 하면 막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내가 많이 아끼는 친구나 가족들한테는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통장에 있는 돈이 사라져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다.
하하하. 아마도?
근데 내 주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몰랐다.
아니면 너무 날짜가 겹쳐서 그런가? 그냥 예의상 주는 것도 있지만 안 주면 너무 섭섭할 수도 있고 그런데 과연 내 생일에도 이렇게 챙겨주는 사람이 있을까?
없으면 뭔가 모르게 허무할 것 같다.
그래도 생일은 정말 좋은 단어이다.
아무리 지금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고 해도 생일날이 되면 서로 안부도 묻고, 축하도 해주고, 전화도 하고, 핑계를 댈 수도 있으니까.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