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마령고 1)

우리 마령고등학교는 분리수거를 잘 한다.
깨끗이 씻고, 붙어 있는 스티커를 떼고, 종이는 종이, 페트병은 페트병대로, 캔은 캔대로 따로 따로 모아서 버린다.
학생들 모두 잘 실천중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한 건 아니었다. 계속 반복하다보니 이제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
우리학교에 최보현이라는 친구가 있다. 보현이가 홍보글을 우드락으로 꾸며 분리수거통 위에 붙였다.
확실히 없었던 거 보다 홍보물이 붙어 있으니까 더 잘하게 된다.
그냥 꾸민 것이 아니다. 분리수거와 관련하여 '분리수거를 잘 하자!'라는 느낌으로 설명까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옆에는 CCTV 사진이 있어 누가 감시하는 느낌을 주어서 더 잘할 수 있게 포인트를 줬다.
휑했던 분리수거 통 위에 보현이의 그림과 글씨가 있어서 분리수거 통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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