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꼭 잘 챙겨먹기 바란다
이순주(84, 마령면 강정리)

몇 달 만에 써 보는 일기. 새학기에 오랜만에 모이는 정겨운 친구들의 수다와 웃음이 교실안을 가득 매우며 새로운 수업이 시작되었다.
여짖껏 배운 글인데도 너무 오래 묵혀 둬 낮설기만 하다.
그리고 서울로 훌쩍 떠나보낸 우리 준형이가 너무 보고싶어 학교에 오자마자 전화기를 들고 걸어 보지만 받지 안 해 서운하다.
오늘 대면 입학식은 잘 치루웠는지.
준형아. 할머니가 무척 궁금하니 시간 나는대로 꼭 소식을 전해주고, 끼니는 꼭 잘 챙겨 먹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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