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같이 놀던 친구가 학교에 왔어요
문대리자(81, 마령면 평지리)

21일 아침 먹고 교당에 가서 선생님 범문을 들어보니 내 마음이 섬직하다.
사람이 산다는 게 죄악이다 싶은 생각 든다.
나는 선하게 산다 해도 나도 모르게 지은 죄가 있을 것이고,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짓는 게 죄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선하게 살아야지 하고 산다.
22일 아침에는 겨울이 다시 온 것 같이 찬 바람이 분다.
아침을 먹고 문해교실에 갔다. 교실 드러가니 눈에 드는 친구가 있다. 어릴 때 같이 놀던 친구가 문해교실에 왔다.
정말 반갑고 기득하다.
내가 "왜 이제 왔야"하며 "잘 왔다"고 했다.
23일은 아침을 먹고 도시락을 만들로 장독대에 가서 다섯친구가 모여서 서로 간을 맛추며 도시락 열 개를 만들어 놓고 왔다.
오다가 문해교실에 들러서 시험지를 가지고 왔다.
점심을 먹고 친구랑 운동을 갔다. 오늘은 논 언덕, 밭 뚝길로 거렀다.
저녁 무렵에 둘째 딸이 왔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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