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자주 오면 시어머니 손이 크대요
김귀례(73, 마령면 솔안)

오늘은 봄비가 지양 없시 내린다. 비오는 날은 막걸니 한 잔이다 김치 붓친개 한 장이면 된다.
어지는 금요일이다. 마늘 밭이 비루주고 왔다.
비가 온 개 좋아요. 농사철에는 비 자주 와야 좋다. 봄비가 자주 오면 시어머니 손이 크대요. 자식들 만이 해서 줄라고 들깨농사, 참깨농사 해서 줄라고 만이 만이 해서 주고 십다. 고추농사도 만이 만이 해서 주고 십다.
부모 맘은 다 한가지다.
중신동 우리 올키 아들이 퇴진했다고 와서 밭이다 대ㅏ추나무도 사다 심고, 감자도 와서 심었다.
이름은 최남열이다. 혼자 와서 하는 거 보이 안 좋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