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 욕심 때문이지요
배덕임(83, 동향면 학선리)

코로나 예방 접종 맞고 와서 누워있다.
어제 뜯어온 나물 삶아 녹고, 배나무 잘르고, 저녁해 먹고, 티부이 보고 자야지.
들깨씨 심고, 밭에 가면 내 손만 어서 오라고 하네.
알고 내 다리야. 알고 내 허리야.
정말 힘드네요.
누가 하라고 합니까? 내가 하고 십어 하면서 진짜 힘듭니다.
욕심이 하는데, 이 욕심이 언제까지 있다 버리까.
아들은 욕심 좀 버리라고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재미도 없고, 일을 하자니 몸이 안 따라주고.
아이고 모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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