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3,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6월9일이다.
세월가다보이 모도 다 심고, 들깨도 심었는데 삐들키가 와서 먹고만 간다.
나쁜놈이다. 나는 피땀 흘니서 지은 농사다.
우리 딸이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모 심고 온다. 나지는 더웁다고 시원할 때 한다고 나는 밥을 하고 있다.
내 마음 안 좋다. 오전에 모패 정니하고 오후에 어머니 산소에 가서 보고 와야겠다.
할 말도 만치만 쓰라고 하면 어디 가고 없다. 우리는 할 말도 만치만 이렇게 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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