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면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다
문대리자(81, 마령면 평지리)

6월6일 일요일.
오늘은 아침을 먹고 고추밭에 약을 하는데 정숙이 엄마가 원불교 가자고 왔다. 그래서 둘이 원불교를 가는데 길가에 화단에 셀 수 없이 수많은 색깔별로 꽃들이 많이 피여 있다. 사람마다 꽃을 보면 예쁘다. 하지만 꽃 가꾸는 것도 보통일이 안니다.
꽃을 보면 행복하다.
6월7일 월요일.
오늘 아침에는 문해교실에 가는데 친구를 만난다. 친구가 어디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학교에 간다고 말해지만, 친구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내가 한참 생각해 보았다.
너는 참 한가하다. 그러지만 나는 할 일을 뒤로 미루고 학교에 가서 앉아 있으면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다.
6월8일 화요일.
오늘 아침에는 옆 마당에 있는 고추밭에 드러가니 고추잎에 이슬이 맺혀있다. 맺인 이슬은 내 옷자락에 씻어 물방울이 흐르다. 흐른 물방울은 땅에 떨어져 풀잎은 그 이슬을 먹고 자란다.
계단 화분에 백합꽃이 피려고 꽃봉우리를 물고 있는 것을 보고 생각을 많이 해 보았다.
식물도 저러게 힘들게 자라는구나.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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