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3,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마늘 캐고, 감자도 캘 때 됐다. 어지는 동네에서 들깨를 심었다. 밭을 매고 새거리를 감자 쌂아서 먹고 밭을 맸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작업복 벗고 옷 가라입고 회관 가서 점심 먹겄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야. 논에 나락은 나날이 커고 있다.
하지를 지내고 초복이 오고 있다. 밭이를 가 보이 고추가 무럭무럭 커고 있다.
비가 한 번 오면 좋겠다. 곡식은 비가 오야 컨다.
사람도 물을 먹어야 산다. 곡식도 물을 먹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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