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후련하다
너희들 잘 사는 게 감사하다
정이월(84, 동향면 학선리

요즘 날씨가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 또 장마 진다고 태래비 방송에서 보았다.
비가 너무 와서 금년에도 곡식은 재되로 안 될 것 갔다.
우리 나영이는 무주로 캠프를 간다 해. 목요일 아침에 가면서 "할머니 나 가요" 한다.
"응. 조심 또 조심. 조심해서 잘 갔다 와."
우리 막내아들 이사하는데 선물로 냉장고 하나 애약했다. 내 마음이 후련하다. 느그가 잘 사는게 감사하다.
나는 오늘 오전에 완두콩을 따서 양파 포대다 너서 달아보니 칠키로를 농산물 실러가는 차에 실려 보넸다. 오후에는 감자캐고, 완두콩 남은 것 다 뽀바서 뜨랑에 비가 맛지 않게 났다.
오늘 내가 너무 힘들러서 내 몸이 여기 저기 안 아픈데 없다. 죽을 것 갔다. 너무 힘들러 잠이 안 드러 이리 디적, 저리 디적, 잠을 잘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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