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3, 동향면 학선리)

나는 마늘을 캐고 들깨 심어는데 삐들키가 와서 파 먹고, 나들 안 했다.
속이 상해서 어절수가 없어 또 다시 심어다. 새상에 살다 보이 별일이 다 있다.
우리 동네서 원천식당에서 한달간을 밥을 시키다 먹어다. 인재 끚낮다.
칠월십일날이 초복이다. 초복잔치하야지요.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야. 친구들하고 밥이나도 먹고 놀자. 초복잔치도 하고, 말복 잔치도 하자. 일 년에 한 번이다. 두 번도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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