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지(마령중 2)

방학 땐 누구나 살이 찌는 것 같다.
난 원래도 그랬지만 요즘 들어 돼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방학 때 얼마나 운동을 안 하고 있었는지 알기 때문에 체중계엔 절대 안 올라가 본다.
태권도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도 내 몸은 바뀌는 게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쥐꼬리만큼도 관심이 없는데, 돼지가 될 때마다 조금 신경을 쓰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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