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기사 아저씨들
이순주(84, 마령면 강정리)

바람과 더불어 강한 비가 내린다.
수업이 끝나고 차를 불러 오려고 할때는 언제나 마음이 조마조마하며 불안하다.
개중에는 좋은 분도 있지만 너무나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기사 아저씨들.
몸이 건강했던 삼년 전, 차를 타지 않고도 마음대로 걸어서 내가 가고 싶은 곳 아무데나 갈 수 있어 그 얼마나 좋았던가.
지금은 몸도 마음도 생각 뿐, 아무리 뼈져리게 늦겨도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 청춘의 그 시절.
불친절한 기사님들. 당신들도 언젠가는 우리 같은 때가 곧 닥칠 것이니 우리 서로 상부상조 하며 살아갑시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