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주(84, 마령면 강정리)

보고싶은 정님 언니 어데에 계신지요.
언니에 빈자리 누가 채워 앉을까요.
배움에 갈망하면 그 누구보다도 한자만 알아도 신기해 좋아라하며 자랑하고, 언제나 모르는 게 있으면 고개 넘어로 묻고 하든 일들이 눈 앞이 선하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없고, 부르는 내 목소리만 허공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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