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도 병이 나서 잘 안 될 듯
정이월(84, 동향면 학선리)

9월8일 수요일은 흐리다가 말가지는데, 오늘도 아침에는 비가 조금 왓는데 오늘은 더 오지 안을 것 갔다.
하늘이 말가지는게 비를 쪼차 내는 것 갔다.
제발 그만 끄치면 좋겠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김장배추도 병이 나고, 잘 안 될 것 갔다.
돌산 갓슨 어재 심고, 달랑무는 아직 안 심었어.
나는 오늘 노인일자리 하고 와서 일기를 쓰는데 머라고 해야 되는지 할마리 없어. 어떻게 할까.
이렇게 쓰고 있는데 나영이가 왔어.
"왜 이렇게 일찍이 와?"
"머리가 아파서 선생님과 병원에 갔다가 왔어. 코로나 검사 받고 왔어요"라고 해서 깜짝 놀넸어.
어재, 오늘 비가 안 와서 오랜만에 비가 안 와서 산큼하고 좋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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