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주(84, 마령면 강정리)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말은 살이 찌고 모든 만물이 풍요로운 가을.
엊그제만 해도 파랏든 들녘이 벼가 누렇게 익어 고개 숙여 나풀나풀 서로에게 속삭이듯 인사하며, 길가에 코스모스도 한들한들 춤을 추며 오가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내일 모래면 추석. 오늘은 두 선생님들이 추석선물을 준비해 나누어 주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해. 받기는 했는데 답례를 못해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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