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3, 동향면 학선리)

올 추석에 비가 왔다.
우리 망내 아들 손자가 와서 날리럴 치고 갓다. 나이는 다섯 살이다. 유무차럴 밀고 마당을 다 돌아다니고 했다.
우리 큰아들 손자가 둘이나 와서 좋아다. 우리 망내 아들도 아들 둘이 다 왔다 가고, 우리 두채 딸은 22일 왔다 간다. 세채 아들은 이십사일날 온대요.
차리차리 오니까 복잡하들 안해서 좋다.
우리가 살면 한백년 사나. 잘 하면 백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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