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리자(81, 마령면 평지리)

10월2일 토요일은 날씨가 여름이지 가을이지 알 수 없게 햇볕이 뜨겁다.
참새떼가 벼를 많이 해쳤다. 허수아비도 세우고, 독수리도 달아 놓았지만 소용 없더니 요즘에는 참새가 어디로가 이사를 갔다.
10월3일 일요일은 가을 추수가 시작이 된 것 같다.
팥도 매고, 콩도 매고 했더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요즘에는 산에 가면 알밤도 줍고, 도토리도 주을 수 있어 산 기슬에 오르면 재미가 솔솔하다.
10월4일에는 가을 추수 들깨를 베였다. 길가에서 도토리를 호주머니에 주서 넣었더니 주머니에서 흘너 나온다.
가을 코스모스 꽃이 가을 바람에 가을 잠자리가 되어 한들한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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