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데리고 다닌 아들아, '고맙다'
정이월(84, 동향면 학선리)

요즘은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는 서늘한데, 낮시간에는 여름 날 같이 뜨거워 사람이 견디기 힘들게 뜨겁다.
나는 들깨를 못 쩌서 아들들을 오라고 했다. 10월2일 토요일 아들들이 왔다. 사형재가 와서 고기를 구워서 먹고 밭으로 나가 토요일에 다 비서 깔아놓고 일요일에 갔다.
또 다음주에 와서 깨를 뜰으라고 했다. 다음 토요일에 온다고 대답하고 갔다. 힘들건데, 또 와서 깨타작 해야 된다 하니 "예"하고 갔다.
너무 고맙다.
10월4일, 나는 갑자기 어지럼 병이 나서 쓰러질 정도로 현기중이 나고 토하고 해서 나영이 아빠가 출근할라고 하다가 차에 실고 데자인병원 응급실에서 검사하고, 씨티도 찍고, 애모라이도 찍고, 피검사도 해도 나타나지 안아서 기뿐 마음으로 돌아왔다.
밤을 자고 나니 또 현기중이 나고 방 천장이 돌아가고 해서 아들에게 전화하니 아들이 왔다.
또 전주로 달려가 이비인후꽈로 가서 검사하고 약 주워서 돌아왔다.
아들아. 너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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