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

▲ 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에서 생산된 마이산김치가 지난 15일(금) 처음으로 해외 수출 길에 올랐다. 군산항에서 선적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10톤의 마이산 김치에 대해 부귀농협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세계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대의 그 시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정종옥 조합장은 "이번 싱가포르 수출은 마이산 김치가 맛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맛과 품질인증을 받은 마이산김치가 이제 세계시장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앞으로 동남아와 유럽 등 세계시장의 입맛에도 맞추어 가려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1년 동안 120톤의 마이산김치가 싱가포르에 간다. 싱가포르에 수출했던 기존의 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는 것이다. 부귀농협은 이번 수출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김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마이산김치가 한국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 입증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수출하게 되는 수출국의 입맛에 맞도록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검토하고 연구해 소비자가 원하고 관심을 갖도록 마이산김치를 만들겠습니다."

부귀농협의 마이산김치가 이번 수출을 통해 국내 김치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고, 마이산김치를 인식시키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항을 통해 한국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는 한 업자는 지금까지 다른 업체의 김치를 수출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이산김치가 상품성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거래를 트게 됐다.

"부귀농협 마이산김치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싱가포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기호식품으로 평가되었으면 합니다."

싱가포르 농산물 판매 회사에서 마이산김치를 시식해 본 후 싱가포르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평가한 후 수입을 결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귀농협에서 원하는 가격에 맞춰 수입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산김치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입하려는 사람들이 마이산김치를 직접 시식하고 결정한 결과입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귀농협 김치공장이 해썹(HACCP) 등 현대화시설이 갖추어지면 세계시장 진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귀농협 김치공장이 현대화 시설로 갖춰지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조합원들에게도 더 많은 환원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화 시설이 갖추어지게 되면 지금보다 많은 양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관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원재료를 부귀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김치공장이 현대화 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진안에서 생산된 배추, 고추 등 김치재료에 필요한 모든 원재료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진안의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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