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마령중 2)

시험이 끝났다.
솔직히 말해서 못 봤다. 엄청 엄청 망했다. 엄마한테 잔소리 좀 듣게 생겼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난 그래도 만족한다. 더 잘했다면 좋았겠지만 공부까지 잘해버리면 난 너무 완벽한 사람이 되니까.
때문에 공평하게 난 공부에 소질이 없나보다.
시험은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우고, 이제 신나게 놀 궁리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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