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을 거에요
옛 물건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습니다
배덕임(84, 동향면 학선리)

댕댕이 덩굴로 소쿠리를 만들고 있는 배덕임 어르신.
댕댕이 덩굴로 소쿠리를 만들고 있는 배덕임 어르신.

2월21일 월요일, 것기 운동 했습니다. 집에서만 있다 좋았습니다.
소구리 만들어지요.
옛날에는 *댕대미 속쿠리 만드러서 많이 썬는데, 지금은 푸라스틱을 많이 쓰고 있지만 보기는 깨끝하고 좋지만 인체는 안 졸 것 갔습니다.
지금 절무신 분드은 잘 모르고 있얼거요.
옛 물건이 사라지고 있지요. 아십습니다.
댕대미도 업어서 며칠 단이도 주먹 만한 속구리 서느개 만들었지요.
밭 둥천을 풀을 비고, 산도 나무 밋에 깍아 주고 해야 댕대미가 기러나야 속구리 댕대미가 길지.
마을 심을보씨는 참 부지런한 분이요. 농사일도 잘 하고, 우리 늙은이들 돼지 머리 사 와서 잘 먹어습니다.
코로나 때무네 밥 사 먹으로 가도 못한데 늘은이들 한테 잘하고 좋은 분이지요.  

배덕임 어르신이 만든 크고 작은 소쿠리들.
배덕임 어르신이 만든 크고 작은 소쿠리들.

             

*댕대미: 댕댕이 덩굴. 낙엽성 관목의 덩굴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덩굴줄기는 길이 1~3m 정도이고 털이 약간 있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길이 3~12cm, 너비 2~10cm 정도의 난상 원형이며 약간의 털이 있다. 5~6월에 개화한다. 원추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황백색이다. 지름 5~8mm 정도인 구형의 핵과는 흑색으로 익으며 백분으로 덮여 있다. 종자는 편평하며 지름 4mm 정도로서 원형에 가깝고 많은 환상선이 있다. '방기'와 달리 수술은 6~9개이고 암술머리가 갈라지지 않는다. 사방용으로 심거나 줄기로 바구니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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