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농민회 영농발대식 및 풍년기원제

진안군농민회 박시진 회장(사진 왼쪽)과 이대종 전농전북도연맹 의장이 농민가를 부르고 있다.
진안군농민회 박시진 회장(사진 왼쪽)과 이대종 전농전북도연맹 의장이 농민가를 부르고 있다.

진안군 농민회가 지난 17일, 부귀면다목적구장에서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영농발대식과 풍년기원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농민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한 '농민 기본법 제정'과 '농지법 개정'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또한 이대종 전농전북도연맹 의장, 전춘성 군수, 김광수 진안군의장, 이한기 도의원을 비롯한 진안군 의원들과 조합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안군농민회의 발전과 농민의 기본권 확대를 응원했다. 

영농발대식에 앞서 농민회원들은 코로와 이상기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농민들이 풍년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풍년기원제를 지냈고, 행사 후에는 농업인으로서 협동심 및 자긍심을 고취하며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박시진 신임 농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귀한 농민들을 사람취급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 서글퍼지는 요즘"이라며 "지금까지 어려운 농촌을 우리가 지키고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서로가 노력해 경쟁력 있는 농촌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과 농업의 중요함을 알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중하게 여겨 합당한 농민수당을 지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농민이 중심이 되는 직불제 개편과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농민들의 권익을 끌어올리고, 농민들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춘성 군수는 "농촌의 주인은 지금 이곳에 있는 농민들"이라며, "그동안 농촌을 떠나지 않고, 후손들을 위해 영농발전을 위해 애써온 만큼 잘 사는 진안이 될 수 있도록 행정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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