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할 것
무소속(기호 5번) 신중하 후보

4년마다 우리는 선거를 통해 우리지역을 발전시키고,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인물을 선택한다. 하지만 도지사와 교육감, 군수, 도의원, 기초의원 등 수많은 후보들의 정책과 소신 등을 모두 알 수는 없는 것이 현실.
특히 도의원은 더욱 그렇다. 전라북도 도의회에서 전라북도와 진안군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할 도의원이지만 그 역할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북도의회 의원선거 진안군선거구에는 모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전용태 후보와 무소속 김광수, 신중하 후보 등이 그들이다.
6월1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3명의 후보들에게 '1. 출마의 변', '2. 도의원의 역할', '3. 핵심공약 3가지'를 물었다. 도의원 후보들과의 인터뷰는 10일 오후에 진행됐으며, 지면을 통해 후보들의 답변내용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신중하 후보
신중하 후보

1. 출마의 변
= 20년 전부터 진안의 변화를 이끌고, 서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해 왔다. 군수라는 것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머리가 좋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가 갖춰있어야 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돈도 없고, 조직도 없고, 이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87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이 낙선하고 난 뒤에 한 말이 생각이 난다. 30년 동안 우리나라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공부했는데 이것을 써 먹지 못하고 죽는 것이 참 억울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년 동안 진안군을 변화시키고, 농민과 서민들을 행복하고, 장애인, 노인들, 다문화가족들이 행복을 느끼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공부해왔는데, 이런 자료를 버리기 아까웠다. 저도 억울했다.

그래서 도의원이라도 나와서, 진안군수와 원팀이 돼서 제가 만들어 놓은 행복노트를 꺼내 놓고, 같이 풀어서 진안을 행복하게 이끌어 나가는데 같이 힘을 보태보자라는 생각에 도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2. 도의원의 역할
= 도의원들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도정, 예산 심의, 배분, 감시, 감사 등의 기능만 알고, 다리만 놔 주고, 농로나 포장해 주고, 하천이나 보수해 주고, 이런 걸로 다 알고 있다.
이 정도의 도의원이라면 누구나 다 한다. 저는 도의원의 상식을 깨고 싶다. 도의원이라는 것이 그 틀에 벗어나서, 군수나 국회의원 못지않게 더 많은 창의력과 기획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일을 해야 도의원의 올바른 역할이다. 누가 보면 제 공약을 두고 "도의원 공약이 맞나요?"라고 한다. 네 맞다. 신중하니까 가능하다. 군수 같은 도의원이다.

군수가 못하는 공약을 제가 세워서 군수와 같이 원팀이 돼서 함께 일 해 나가면, 주도해 나가면 그것도 도의원의 역할이다.
도의원의 역할이라는 것이 무한대라고 생각한다. 틀에 박힌 것이 아니다.
국회의원이 할 수 없는 것도 할 수 있고, 때로는 대통령이 못하는 공약을 만들 수 있다.
제 공약을 보면 알겠지만, 진안군에 꼭 필요한 공약들, 하지만 그동안 실천하지 못한 공약들을 발췌했다. 
도의원의 역할이라는 것은 한정이 없고, 도의원이 하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3. 핵심공약 3가지
=농촌지역이기 때문에 지난번 도의회에서 부결된 '농민공익수당 연 120만원 지원', '일과수당 월 30만원 지급', 이것부터 조례를 개정해서 통과시키겠다.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조례'가 도에 있는데, 이것은 한시적으로, 몇 명만 혜택을 받는, 있으나 마나한 조례다. 이것을 농민단체와 상의해서 가격도 정하고, 기본 최소한의 가격과 품목까지 정해서 조례를 개정하겠다.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

축분공동자원화시설이 있다. 지금 축사 농가들이 거름을 버릴 때 돈을 주고 버린다. 이것을 모아서 축분하고 양계분을 모아서, 가을에 농사짓고 난 부산물을 모아서 함께 부숙시켜서 거름으로 만들어 농민들에게 공급하겠다. 
각 면에 퇴비살포지원단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퇴비를 살포해 주겠다. 어르신들이 돈도 안 들어가고, 힘도 안 들게 거름을 확보해 나가겠다.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면, 고추시장은 직거래가 기본인데 지금은 장사꾼들 판이 돼 있다. 누구 하나 터치도 못하고, 농민들만 억울하게 싼 가격에 팔아버리게 된다.
고추시장을 인터넷 경매제로 하려 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고추 가격을 장사꾼들이 못 건드리게 하는 가격을 매기면 농민들은 돈을 더 받아서 좋고, 소비자는 싸게 사서 좋다. 경매하면 한 시간이면 동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고추농가에게 조금 더 높은 소득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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