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도 오르고, 기름도 오르고
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비가 오고 있다. 우리는 참깨를 심어도 안 나고 해서 속상해서 살 수가 없다.
내년에는 참깨도 하지 말고 사서 먹자. 죽도록 해도 안 된다.
우리 살면 한 백년 사야. 갈 곳선 한군대다.
올해는 날이 가물아서 마늘도 한 점에 사만원 한 대요. 감자도 한 박서에 오만원 해요.
비루도 올누고, 기름도 오루고, 까서도 한 통에 5만2천원 한대요.
너무 물까가 빗싸다. 이대로 가면 살 수가 없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