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문대성(진안읍) 

7월 28일 아침 날이 샐 무렵 6시경.
평소와 다름없이 기상하여 습관처럼 집 주변을 산책하였다.
우연히 담장 밑 잡초 아래 가만히 앉아 앞을 응시하는 두꺼비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구경하는 두꺼비 아닌가!
크기는 보통보다 큰 편이고 자기 몸이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느낌도 들었다.

참 이상하다.
주위가 주택이며 도로로 형성되었는데도 두꺼비도 개구리와 같이 3월 초 경첩 때 어미로부터 알을 게워 성장할 것인데, 어떻게 모체 한번 본 적이 없는 주택지에서 그토록 성장할 때까지 노출 한 번 되지 않고 무엇을 섭취하며 성장하였는지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몇 년 전 보도에 의하면, 도시화 과정에서 두꺼비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논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생태환경의 변화를 줄이기 위하여 각계의 관심이 고조되는 때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가짐을 다시금 생각할 때다.
두꺼비 자신이 노출의 위험을 두려워하는 심정일까?
굴에 들어가 보이지는 않지만, 혹시 먹을 물이라도 필요치 않을까 생각되어 물을 준비하여 굴 앞에 갖다 놓았다.
혹시 굴에서 나와 재발견 되면 제2의 생을 위하여 산으로 옮겨 여생을 자유롭게 보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치 않을까 여겨진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