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지어도 재미가 없다
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화요일이다.
나는 들깨를 비로 간다.
수요일이다. 올 가을에는 나락금이 너무 싸다. 햇쌀 사갈 사람이 없대요. 농사 지어도 재미가 없다.
비가 너무 안 온다. 밭이 무시가 죽는다. 배추는 날마다 물을 주고 있다.
비 오기만 기다린다.
이십구일 모교일에는 동향에서 점심을 준대요. 우리 모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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