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지(마령초 5)

좀 실감이 안 난다. 
1월 달 쯤 됐을 때 '12살이다'라며 놀랐지만 혼자 기뻐했던 기억이 있는데 곧 있으면 6학년이다.
11살에서 12살로 한 살 나이 먹는 건 즐거웠는데, 12살에서 13살이 된다고 하니 좀 나이 먹기가 싫어진다.
이제 곧 1년이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갈 텐데. 6학년 공부는 어려울테고, 그러면 중학생이 되면 더 힘들테니까.
꼭 나이를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닌 듯 하다.
난 그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나에겐 너무 1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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