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와야 정상이지
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월요일이다. 비가 오다 만다.
겨울에 왜 비가 올까? 눈이 와야 정상이다.
우리 동네는 너무 사람이 없다.
이제는 김장도 끝시났다. 세월이 가다 보이 김장도 끝시 나고 할 일도 없다.
내일은 화요일이다. 모리는 수요일이다. 노인학교를 가야 하는데 썰 거시 없다. 어디를 가야 하는데 갈디가 없다. 회관도 안 하고, 사람도 없다. 집에 안자서 텔레비전만 보고 있다.
한심하지요.
오전에는 비 안 왔는데 오후에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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