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 넘어 야밤에 응급실 오기는 난생 처음
이순주(86, 마령면 강정리)

지구의 온난으로 내가 알 수 없는 희귀한 병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팔십이 넘어 야밤에 응급실에 오기는 난생 처음이다.
한기가 들며 온몸이 쑤시고 아파 도저히 참기 힘들다. 의사 선생님이 물어보는데, 너무 아파 답변도 제대로 못하고 마구 떨기만 했다.
옆에서 영감이 답변하고, 알아보니 몸살 감기라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고, 링겔을 맞은 뒤 응급실에서 입원실로 옴겨 그곳에서 이틀이 지났는데도 내가 어떻게 왔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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