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진안군농촌관광협회 초대회장 박덕만 씨

▲ 박덕만 회장
지난달 29일 농촌관광협회가 창립식을 가졌다. 농촌관광대학 졸업한 학생들이 주축이 된 농촌관광협회의 초대회장에는 박덕만 씨가 추대되었다.
박덕만 회장은 100명이 넘는 회원들을 이끌고 '농촌관광 활성화'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 졌다.

"아직은 협회가 초기단계라 모든 것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2년의 임기동안 어떻게든 협회의 기반과 농촌관광의 체계적인 관광시스템은 구축해 놓아야지요."

박 회장은 주로 체험농가와 체험민박, 농민과 도시민과의 직거래를 통한 농민수익창출 등에 주요 활동목표로 두고 협회를 꾸릴 예정이다.

하지만, 도시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려면 민박시설이나 식당 등 지금의 노후한 시설로는 절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준비 중인 것이 '품질기준여건'이다.

박 회장이 말하는 '품질기준여건'이란 방문객에게 제공되는 체험농가와 민박시설, 식당 등에 체계적인 기준을 세워 A등급, B등급, C등급으로 급수를 나누는 것으로, 도시민들의 욕구에 맞춘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체험 농가를 찾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품질기준여건은 꼭 필요해요. 예를 들어 포도농장에 학생들이 체험을 하러 온다고 가정했을 때, A라는 농장이 B라는 농장보다 임야가 2배 더 넓고 포도나무가 2배 많다고 해도 B농장보다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점수가 낮을 경우 학생들에게는 A농장보다 B농장을 추천하는 식이에요."

박덕만 회장은 학생을 유치하거나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들은 모두 협회가 하겠지만 홍보만큼은 행정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에 비해 홍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품질기준여건, 체험학생유치 기본 발판 마련 등 2년이라는 임기 안에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마련해 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행정과 힘을 모아 기필코 농촌관광의 기반을 마련해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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