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향 사 람

▲ 임진홍씨
임 진 홍 씨
정천면 갈용리 농산 출신
(주)씨.아이.제이(C.I.J)코리아 대표
아주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동문회 부회장
재경정천면향우회회원

"산업용 마킹기 전문업체인 (주)씨.아이.제이코리아는 전선 및 와이어, 철강, 자동차부품,PVC산업 등의 중공업분야는 물론 화장품, 식품, 의약품등의 경공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과 업종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생산정보, 제조일자, 유통기간, 바코드 등을 제품에 직접 또는 응용장치를 통하여 Coding&Marking System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먹는 알약(정제), 돼지고기 등의 식품에 직접 마킹 가능한 잉크와 특별한 장비도 개발되었으며 1000℃까지 고열에 저항하는 잉크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용 프린터 분야의 대명사 HP휴렛팩커드사에서 출시된 혁신적인 박스 마킹기를 취급하는 계기로 입체적인 산업용 마킹 솔루션을 구축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선진업체의 앞 선 경험을 공유하며 자체적인 기술개발로서 마킹공정 개선에 표준화 된 대안이 되도록 성실한 자세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임진홍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전문용어들로 표현된 그 설명들이 그렇게 쉽게 이해되어 필자에게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무슨 이야기인지는 감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마킹기란 찍는 기계, 또는 날인하는 기계, 그렇게 이해하였는데 제대로 잘 이해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인쇄용어의 혁명적인 발전의 과정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았다.

우리의 고향사람 임진홍 대표가 자랑처럼 설명하는 (주)씨.아이.제이 코리아가 취급하고 있는 품목을 들어본다. 소문자용잉크젯프린터(20mm미만)/WIEDENBACH(비덴바흐)기는 안료잉크에 강하고, 세계최고의 인쇄속도(800M/분)을 자랑한다고 했다.

대문자용잉크젯프린터(10mm―130mm)/REA―JET(레아젯)은 하나의 헤드로 수성,유성잉크의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색상과기능성 잉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고해상도 박스마킹기(2mm―13mm)/HP고해상도 프린터기는 한 대의 장비로 5가지 잉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대비 고해상도 인쇄품질(600DPI)과 쉬운설치, 쉬운운용과 소모품은 잉크외에는 불필요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임진홍 대표는 1963년 12월 정천면 갈용리에서 작고하신 임기철씨를 아버지로, 정정숙씨를 어머니로 하여 2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향리에서 정천초등학교와 정천중학교를 마치고 진학을 위하여 고향을 떠난다.

그의 고향 농산마을은 본래 용담군 일남면 농산리였다가 1914년 3월부터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농산마을로 되었다가 지금은 용담호에 수몰된 곳이다.

교동 노루목재 넘어 무거마을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 쪽바우들에 살던 양지편마을 또는 양악리, 장평리 마을에 살던 나주임씨들이 너른들에 농막을 치고 모여들어 광활한 농지가 많은 곳아라 하여 농산마을이라 이름하고 마을을 이루었다고 임진홍씨는 어른들에게 전해들은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하여 주었다.

굴양지 무거마을에는 타계하신 그의 아버지가 사업중 별세하시기 전에 임진홍씨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신 약간의 토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선견지명으로 남겨주신 아버지의 가슴속에 간직하신 의미를 짚어 본다고 했다. 더 세월이 지난다음 그는 그 터에 레저산업을 꾸며 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임진홍씨는 학업을 위하여 고향을 떠난다. 군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그리고 인천인하공업전문대 전자과를 마친다. 그리고 먼 후일 아주대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후일에 대비한다.

1987년 선경그룹에 입사하여 13년 그 길, 그 인생의 여정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그는 묵묵히 그냥 그 길을 갔다. 유비무환이라 했다던가. 부열이 고종에게「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은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그 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입니다.」하였다.

임진홍씨는 주위의 만류를 무릎쓰고 2000년 수원에서 8평짜리 창업을 이룬다. 불안하고 거친 파도에 그의 목표를 던진 것이다. 목표를 향하여 돛을 올렸다.

그는 목표의 올바름을 착한것(善)이라 했다. 그는 목표의 과정의 올바름을 아름다움(美)이라 했다. 우리는 목표와 과정이 함께 올바를 때 그것을 진선진미(盡善盡美)라고 한다. 우리가 길 위를 걸어가는 것은, 그것은 우리의 삶의 여정이다. 삶은 인간이 진보하는 과정이여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목표와 그 성취의 과정이 얼마나 규칙에 어긋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인가의 중요성을 한번쯤 되새겨야 하는 것이다. 2007년은 임진홍씨에게 그 것들을 확인하고 이해하는 축복의 한해였다고 그는 그렇게 회고하고 있었다.

우리의 고향사람 임진홍씨.
그는 몇 번이나 필자와의 만남을 사양하는 겸손의 자세를 보였다. 아직은 그가 지니고 있는 연륜이나 나이가 어리다는 핑계였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지금의 연륜이거나 나이의 그 걸어 온 그 길을 그리고 그 생각을 귀감(龜鑑)이나 지표(指標)로 삼아야 하는 사람들은 또 많다는 것이다. 고절십년(苦節十年)이면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했다지 않는가. <연락처 : 011―233―1710>

/서울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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