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동호회 회장 연속인터뷰(3) 배드민턴연합회 이상현 회장
회원 급증 따라 진안읍에서만 3개 클럽 분리

▲ 이상현 회장
하루 일이 끝나고 모두 퇴근한 시간 어깨에 가방을 메고 진안초등학교 체육관에 들어서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진안군 배드민턴 클럽중 하나인 진안클럽 회원들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진안군 배드민턴 연합회 초대회장인 이상현 씨다.

"꾸준히 회원이 늘고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50여 명 남짓이었는데 지금은 200여명으로 회원 수가 늘었죠. 덕분에 이번 5월에는 중앙클럽을 창단하고 중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비해 회원이 많이 늘었고 벌써 진안읍에만 클럽이 3개로 분리됐다. 이런 상황에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지만 한편으로 그늘진 얼굴을 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회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시설은 열악하기 때문이란다.

"사실 다른 협회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배드민턴 연합회 같은 경우 시설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그 점이 부담으로 다가 오고 있지만 동호회나 회원이 투자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죠."

지금까지 상당부분 개인적인 지출로 시설을 보수 및 관리했단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사실 군의 지원이 상당부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체육관의 조명부분도 대부분 낡아서 교체해야 합니다. 생활 체육 특성상 밤에 운동을 하다 보니 조명이 정말 중요한데 낡은 조명 때문에 셔틀콕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군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부탁하는 이 회장. 배드민턴 발전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며 아쉬워한다.

"군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을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회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생활체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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