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진안구간 8공구(단양리~오천리)

진안읍 단양리 - 구룡리 - 물곡리 - 오천리 구간으로 인터체인지, 교량 3, 터널 등이 건설 중이다. 이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는 마이산 동쪽의 천혜적 지형을 영구히 상실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인터체인지 공사, 고속도로 진입로, 도로공사 부대시설 공사 등은 진안읍 단양리와 반월리 일대를 삭막하게 변모시키고, 진안읍 성묘산과 이어지는 맥을 다시금 절단 통과하며 장수 방향으로 이어진다. 전국 최소의 진안읍 형세를 더욱 좁게 하고 인근 읍면과의 단절을 자초하는 8공구 구간이다. 특히 단양리는 4차선 국도(26번)와 고속도로(제방)에 휩싸여 고립된 형태가 되었고, 구룡리 석곡마을 또한 비슷한 처지다. 8공구 구간은 기존 26번 국도와 가장 근접한 노선이 특징이다. 교통사고 빈발구간으로, 기존도로의 선형 교정과 보수 관리는 상대적으로 고속도로 공사에 비하여 현실적으로 우선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관계 기관의 지지부진한 대응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불만을 삭이고 있다. 한편, 진안군정신문에서는 고속도로건설에 대하여 그 실태나 진안의 입장, 진안의 득과 실을 면면히 파악하는 태도는 커녕 공사 주최측의 관행적 이벤트를 군정 홍보거리로 삼은 것은 심히 주객전도의 소신 없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내고, 이 지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하여 책임성 없는 내면을 반증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유감천만이다. 기초의회, 자치단체, 각종 사회단체 등 그 들이 생각하는 이 땅에 대한 관심사가 어찌 주민과 다를 수 밖에 없어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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