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

▲ 백운 물레방아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36호
·백운면 운교리 976-2
 
백운면의 물레방아는 백운면 운교리 하원산 마을에 위치해 있다. 2002년 4월 6일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36호로 지정된 이 물레방아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동을 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양호했다.

하지만 현재는 옆으로 다리가 생기면서 수로가 잘려 정미소 기능은 멈춘 상태이며 물레방아는 상단의 날개가 부러져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물레방아 옆에 자리한 방앗간 규모는 전면 3칸, 측면 1칸이며 물을 막은 보는 61m, 보에서 물레방아에 이르는 수로는 252m, 수로 넓이는 2m, 깊이는 2m이다.

물레의 재질은 소나무이며, 지름이 310cm, 폭 130cm, 물받이 날개는 기존의 'ㅡ'자형이 아니라 소유주가 도정력을 높이기 위해 특수 제작한 'ㄱ'자형으로 된 47개이다.

백운면 물레방아는 관상용으로 보존하고 있는 물레방아가 아닌 실제로 곡식을 빻는 실사용으로는 전국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한국의 서정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평이다.

이날 만난 물레방아 소유관리자 전송훈씨는 "옛날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기 전 물레방아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도 공급했었다."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현존하는 물레방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은 논에 경지정리가 잘되어 장마철이면 하천물이 불어나 침수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면 물레방아는 150년 전 방앗간 기능을 갖추고 수력을 이용한 연자방아로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