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진안문화의집 어린이반

▲ 점핑클레이로 탈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매주 화요일은 문화의집에서 점핑클레이 수업이 있다. 지난 22일에도 어김없이 점핑클레이 수업을 찾은 아이들은 형형색색 점핑클레이에 이미 시선을 뺏겨 버렸다.

점핑클레이란 인조 점토의 이름이다. 누구나 만질 수 있고 특히 창의력 향상에 좋은 도구로 이미 유명하다. 점핑 클레이는 굳지 않은 상태에서도 던지면 통통 튀는 탄성을 지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날 주제는 바로 '탈' 이다.

아이들은 평생학습사 박선숙 씨가 미리 만들어 놓은 샘플을 보며 각자 머릿속으로 고민을 시작한다.
'어떤 색깔을 써서 만들까? 선생님이 한 거랑 똑같이 하기는 싫은데…. 어떻게 만드는 것이 더 예쁠까?'
저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색의 점핑클레이를 손에 드는 아이들.

저마다 노란색, 연두색, 흰색으로 탈의 틀을 만들기 위해 점핑 클레이를 주무르는 아이들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형형색색의 점핑 클레이를 조물조물 주물러 만든 것이 그럴싸한 탈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을 때 쯤 "선생님, 갈색 클레이 좀 만들어 주세요!" 라고 한 아이가 외쳤다.

어느덧 탈의 머리카락을 붙이던 한 아이다. 머리카락을 붙여 완성된 첫 작품에 아이들이 몰려든다. 제법 선생님을 따라한 티가 난 이 아이는 박선숙 평생학습사에게 가장 먼저 칭찬을 듣는 아이가 됐다.

문화의 집 점핑클레이 수업에는 가장 어린 7세의 유치원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까지 수업을 듣고 있다.

"선생님, 우리 신문에 나와요?"

놀란 토끼눈을 뜨던 아이들이 여태껏 자신들이 만든 '탈'이 혹시나 못생기게 나왔을까봐 더욱 정성어린 손끝으로 점핑클레이를 매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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