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발표

2천만 원이 투자되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지역리더 교육이 교육대상자가 중복돼 재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달 26일 열린 '신활력사업 추진상황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신활력사업 주요 담당부서인 전력산업과, 사업 연관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완료·예정 중인 46건의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46건의 사업 중 시행이 되지 않은 사업은 아토피 체험마을 조성 등 15건, 추진 중인 사업이 용담호변 약용버섯단지 조성 등 24건, 완료된 사업이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등 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서별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전략산업과에서 31건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행정지원과 7건, 농업경제과 3건, 농업기술센터 2건, 보건소, 문화관광과 각 한 건씩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산업과 마을만들기담당에서 추진하는 향토자원 입체 D/B구축사업은 올 12월 중 1차년도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3개년 연속사업인 이 사업은 1억 원의 예산 중 현재 5천만 원이 집행된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에 따르면 조사원 채용 및 조사가 이미 착수 됐으며 과거 항공사진, 기자재 등 구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인 우수한약(약용버섯, 작약)생산단지 조성사업은 전략산업과 홍삼약초담당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안천, 주천, 용담, 성수에 걸쳐 2.5ha에 균특예산 2억3천만 원, 군비 5천만 원, 자부담 2억8천만 원 등 모두 5억6천만 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관계 공무원은 버섯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버섯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늘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상지역을 진안군으로 확대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군수, 연이은 질타, 아토피학술대회 '얻는 것 뭐냐'… 보고서에 따르면 한방자원 D/B 구축, 아토피 체험마을 조성 등 한방·아토피관련 사업 중 미 시행 사업이 타 부서 사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삼약초담당에서 추진 중인 △한방자원 D/B구축 △한방산업유통구조분석 △인삼 환원순환농법 육성 △생산자 계약재배 시스템 구축사업은 예산은 성립돼 있지만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어 전 부군수로부터 쓴 소리를 들었다.

전 부군수는 "뜻은 매우 좋은 사업이나 예산이 세워진 이래 전혀 진전이 없으니 일을 안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토피 담당에서 추진 중인 아토피학술대회 유치사업과 관련해서도 전 부군수는 마뜩치 않다는 반응이다. 전 부군수는 "도대체 아토피 학술대회의 목적이 뭐냐."라며 사업 자체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

아토피 담당 공무원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관내 관련기관이 아토피 관련 자료를 공유하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대답했지만 전 부군수는 "아토피에 전문가는 없다."라며 "3천만 원을 들여 유치하는 학술대회에서 얻는 것이 뭐냐, 아무튼 잘 해보라."고 말했다.

전 부군수는 외에도 지역활성화를 위한 지역리더교육사업 역시 "리더가 양성되면 어느 정도 역할 분담이 돼야 하는데 전혀 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는 등 계속된 지적과 질타로 여느 보고회보다 격앙된 모습이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