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를 노래하는 아이들 동아리 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
지난 6일 문화의 집 1층 회의실에서 저녁 7시에 시(詩)를 노래하는 아이들 동아리 발표회가 있었다.

시가 물드는 동네라는 동아리명으로 시를 조금 더 깊게 만나고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16개의 시를 가지고 5월부터 8월까지 총 16회 동안 진안초등학교 9명, 중앙초등학교 7명의 초등학생 4,5,6학년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모임을 가졌다.

이날 발표회장은 풍선으로 천정을 장식하고 그동안의 사진을 전시하였고, 시를 적어 꽃잎과 함께 코팅한 글 단풍들이 전시되었다. 이 자리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쌀쌀한 날씨에도 훈훈한 분위기였다.

문화의집 김춘희 사무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생들의 시낭송과 오카리나연주, 노래와 플롯연주, 단소연주가 이어졌다.

이날 시낭송을 한 최선하(진안중앙초 6학년) 학생은 "문화원 선생님의 권유로 나오게 되었어요. 글 단풍 만드는 것이 가장 좋았어요."라며 "한지에다 시를 쓰고 말린꽃으로 장식하고 코팅해서 만들었는데 '그리운 어머니'란 시를 가장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시를 노래하는 아이들을 담당했던 김연주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와 학원을 바쁘게 다녀야 하는 아이들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아름다운 시를 통해 마음에 위로를 받고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시를 외웠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며 "동아리를 마치고 발표회를 하며 아이들의 잠재된 감성과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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