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 바로쓰기·
'햇볕'과 '햇빛'을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참 많다. '햇볕'은 해의 따뜻한 기운을 말한다. 예를 들면 '햇볕이 들지 않아 춥다.'거나 '뜨거운 햇볕 때문에 너무 덥다.' 따위로 쓸 수 있다.
따뜻한 기운이 있어 덥거나 추운 것을 말한다. 하지만 '햇빛'은 빛과 관계있는 말로 해의 빛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눈부신 햇빛', '구름에 가려 어두워진 햇빛' 따위로 쓰인다.
이맘때면 따스한 햇볕이 참 좋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뜨거운 햇볕에 땀이 주룩주룩 흐르기도 하지.
별 차이 없는 말 같지만 분명히 쓰임이 다르다. 우리말은 쓰임에 따라 다르고 처지에 맞는 곳에 제대로 써야 우리말을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