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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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안신문
  • 승인 2009.04.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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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마당 담당 윤일호 선생님

지팡이 싸움

송풍초등학교 5학년 김정환
 
집으로 가는데
다리 위에서 두 할아버지가
지팡이로 싸움을 한다.
딴 사람이 가까이 가면
멈춘다.
부끄러운가 보다.
내가 뒤를 살짝 보니
계속 지팡이 싸움을 하신다.
나는 웃었다.
(2007.5.18)

시계

  ○○초등학교 5학년
 
시계는 매일매일
돌아가고
맨날맨날 쉬지 않고
돌아가지요.
시계는 매일매일
일을 하고
다른 어른들도 매일
일거리가 생겨나고
다른 어린이들은
숙제하고 학원 가느라
정신없지요
세상에 안 힘든
일은 없답니다.

■ 함께 나누는 생각 ■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

아이들이 쓰는 글 중에 어른들이 사는 삶을 그대로 적은 시가 가끔 있다. 어른들이 사는 모습이 별로 본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나 또는 어른을 흉보는 글이다. 정환이는 지팡이로 싸우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고 쓴 시인데 한편 보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할아버지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울이다. 사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특히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의 삶을 그대로 배우므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학교교육도 마땅히 중요하지만 가정교육이상 가는 교육은 없다고 본다. 정환이는 할아버지끼리 지팡이로 싸움하는 모습을 보니 할아버지들이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보았고 살짝 살짝 쳐다보니 할아머지들이 자기를 의식하고 있는 것도 안다.

하지만 밑에 쓴 시는 시계에 대한 이야기만 있을 뿐 이 아이의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누구나 시계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이런 시는 쓸 수 있다. 시는 누구나 떠올리는 이미지로는 내 시가 될 수 없다. 나만의 생각과 가치가 담긴 글을 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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