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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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안신문
  • 승인 2009.05.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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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마당 담당 윤일호 선생님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마령초등학교 1학년 김대원
 
잠자리가 거미줄에
걸렸다.
날개를 퍼덕인다.
식구들을 보려고
날개를 퍼덕거려서
불쌍하다.
(2007 학교문집 마령글동산에서)

구름

  ○○초등학교 4학년
 
파란 하늘 안에
구름이 그림을 그려요
 
폴짝폴짝 개구리
대나무를 좋아 하는 팬더
깡충깡충 토끼를
그리며 지나가요
 
구름은 요술쟁이인가 봐요.

■ 함께 나누는 생각 ■

* 둘레에 살아있는 목숨을 살피는 마음
내 둘레에는 살아있는 목숨들이 참 많다. 하지만 허투루 보는 경우가 많다. 어떤 때는 작은 목숨이라고 해서 함부로 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고 해서 무조건 그 해충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 목숨은 사람에게 이롭지 못한 것일뿐 그 해충의 있음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 모든 기준에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목숨으로 본다면 그 목숨은 그 목숨 나름으로 아주 소중하고 가치가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모든 목숨은 소중하다고 가르칠 필요가 있겠다. 모기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니 그냥 죽여도 상관없고, 지렁이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니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면 목숨에도 차별이 생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첫 번째 시는 일 학년 아이지만 둘레를 살피다가 잠자리가 거미줄에 걸린 모습을 썼다. 그리고 그 잠자리가 식구들을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잠자리가 불쌍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둘레를 자세히 살펴보면 살아 움직이는 많은 생명들이 있다. 그 생명들의 이야기를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세히 살피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모든 목숨은 소중하다는 기본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시는 '○○은 요술쟁이'의 표본이 되는 시다. 그냥 흉내 내고 아무 것에나 요술쟁이를 붙여서 시를 만들어 놓았다. 이 아이만의 생각은 없다. 구름 말고 다른 어떤 것을 넣어도 말이 되니 이 아이만의 생각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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