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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가운데 부모님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는 아이가 있을까? 아마도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아빠, 엄마라고 부르고 있으니까.

사실 '아빠'라는 말은 생긴지 그리 오래된 말이 아니고, 아동문학 작품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동화나 동시에서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기야 따지고 보면 지금으로부터 이삼십 년 전만 해도 '아빠'라는 말보다는 '아버지'라는 말이 더 익숙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 반대가 되어서 어린 아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색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아빠'라는 말은 틀린 말이니 쓰지 말고, '아버지'라는 말을 쓰자한들 그렇게 많이 쓸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처음 '아빠'라는 말이 아동문학에서 쓰일 때 아주 어린 아이들이 부르기 편한 말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알아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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