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길이 사라졌어요/김영주 글/왕정인 그림/리젬/4학년부터 읽어요)
자폐아는 한자의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 자신 안에 갇혀 스스로 문을 닫아 버리는 아이를 말해요. 주인공인 우주는 자폐증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어요. 하지만 우주는 이 세상과 끊으려 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아이랍니다. 우주는 번번이 길을 잃어버리지만, 이 길을 선생님과 같은 반 아이들이 찾아줍니다. 그리고 어느 날, 우주를 위해 부모님은 시골 학교로 전학을 결심하게 되는데 우주는 그 학교로 가지 않지요. 우주가 선택하는 곳은 바로 선생님과 아이들이 있는 학교였답니다. 이 책은 자폐아 '우주'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백석 글/이수지 그림/웅진주니어/1학년부터 읽어요)
시인 백석이 시와 동화를 하나의 틀 속에 어울리게 만든 동화시를 들어보셨나요? '귀머거리 너구리', '개구리네 한솥밥', '집게 네 네 형제' 따위의 네 작품이 실려 있어요. 평등하고 올바른 세상을 바라는 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좋답니다. 시인이 쓴 글답게 우리말의 리듬과 운율이 아름답지요.